Page 4 - 제28회 영산재 카다로그

제28회 영산재

◈ 축사·Congratulations·祝 辭 ·あいさつ

올해도 어김없이 영산재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현충일에 시연되는영산재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불교의식으로서 세계평화와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최대의 문화유산입니다. 따라서 지난 사반
세기 동안 불교의식인영산재 시연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등, 영산재보존
회의 부단한 노력으로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로 등재되어 영산재가 세계적 문화
축제로 거듭 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靈山齋保存會 會長 본래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靈山會相]을 설하시던 모
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이는 종교의식입니다.
石 禪 岩 合掌

특히, 법화경은 우리 중생들로 하여금 무명과 미혹으로부터 벗어나 고통 없이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산재 시연회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上求菩提 下化衆生]하려는 대승보살들로써 그 사상 또한 몽매한 중생을 깨우쳐 성불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가 국가나 종교를 초월해 지향하는‘인류평화’와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며, 온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행복 그리고 안락한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 본질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인간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법화경의 설법재현인영산재인

것입니다.

따라서, 영산재는 우리 불교문화에 있어서도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중요한 문화재

인 동시에 민족문화의 예술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절정에 다다른 시연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영산재

보존회는 이런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고자 지난 해 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16개국을 방문

하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영혼들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 현충일을 맞이하여 영산재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제28회 영산재 정기 시연을 통해 영산재가 대
한민국의 대표문화가 된 것에 새삼 감회가 새로워지며 그동안 영산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
은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님과 신도님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
가충만하옵기를삼보전에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佛紀 2560年 6月 6日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회장 선 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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