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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봉원사 영산대재 시연 특집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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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자연인 댓글 0건 조회 3,433회 작성일 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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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봉원사 영산대재 시연 특집 법문 영산재보존회 총재 김구해 스님


 



전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자리잡는 영산대재


 



어느덧 시간은 또다시 흘러 영산대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늦은 봄 봉원사 사부대중은 모두가 영산재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이제 영산재는 명실공이 봉원사와 태고종을 넘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교종합예술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산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해오면서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겨레를 걱정하고 국운상승을 위해 기원하는 의식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영산대재는 일찍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의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재현한 장엄한 불교의식으로서 우리민족 전통문화의 중심축으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영산재는 양력 6월 6일 현충일에 봉행함으로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영산재를 통한 공덕을 나라와 겨레에 회향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영산재는 한국인의 정신적 기반인 조상숭배와 호국불교 뿌리에 깊숙이 각인 되어있을 뿐 아니라 나라 안의 크고 작은 근심스런 일이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마다 원만한 성취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여법하고 장엄하게 봉행해 왔습니다.


 



영산재의 의의


영산재(靈山齋)란 지금으로부터 불기(佛紀) 약 2600년전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여러 중생(衆生)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法華經)을 설(說)할 때의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입니다. 영산(靈山)은 영취산(靈鷲山)의 준말이고 영산재(靈山齋)는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離苦得樂) 경지에 이르게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산재(靈山齋)는 공연이 아닌 장엄한 실재의 불교의식임을 알고 삶과 죽음으로 갈라진 우리 모두가 불법 가운데 하나가 되어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고 이로써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이 성취되기를 염원하며 부처님 전에 행하는 최대ㆍ최고의 장엄한 불교의식인 것입니다.


또한 이 영산재(靈山齋)는 의식의 절차가 각종 전통문화의 요소를 내포한 음악적, 무용적 요소와 더불어 연극적 요소의 효과를 나타나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 음악적ㆍ무용적 요소란 의식 진행 중에 범음(梵音)과 화청(和唱) 등이 음악적 효과를 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불교 음악에 맞추어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을 춥니다.. 여기에는 삼현육각(三鉉六角), 호적, 취타 등의 각종 악기가 동원되어 같이 연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상의 불교음악 범패(梵唄), 화청(和唱) 등은 한국의 전통적 민속음악인 가곡(歌曲), 회심곡(回心曲)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은 민속무용인 승무, 바라춤 등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는데서 영산재(靈山齋)의 전통 문화적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영산재의 발전과 전망


전수자 제 1세대 가운데 마지막 인간문화재였던 송암 스님이 입적하신 이후로 송암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후학들의 노력으로 차세대 주자들에 의해 준비되고, 시연되면서 발전되고 있는 영산재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학계에서도 주목받는 대한민국의 무형 문화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영산재의 시연은 ‘한국불교 오페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명실공이 불교 공연문화의 ‘지존’의 자리에 올랐으며 여타 불교행사와는 다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영산재는 대를 이은 전수와 학술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 공연예술의 경지에 올랐을 뿐아니라 매년 개최되는 국제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학술적으로도 무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전통적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대상을 담아내는 노력을 해왔던 영산재는 더 나아가 영산재에 활용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부분별로 나누어 특화하고, 몇 단위로 묶어서 특화하며 전체로 엮어서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영산재 학술세미나는 해가 거듭될수록 그 규모와 깊이의 면에서 무궁한 발전을 하고 있으며, 학문적 토대를 완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영산재의 대중적 접근을 이루기 위해 음악, 무용, 의상, 장엄, 디자인 영산재에 등장하는 교리발달사적 가르침과 사상 등을 현대와의 조화를 이룩하는 접점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산재는 더 이상 태고종만의 것도 봉원사만의 것도 아니고, 불교만의 것도 아닌 우리 민족 모두의 것으로 지구촌 문화재임을 인식하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기도해왔던 영산재만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홍보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영산재의 다양만 문화 및 경제 가치를 찾아내고 만들어 가는 노력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훌륭하게 전수되어온 영산재는 이제 국내를 벗어나 국제적인 인정도 받고 있음을 주지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삼고 이를 이룩함으로써 부처님의 거룩한 뜻이 지구촌 전체에 퍼지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봉원사의 작은 몸짓으로부터 촉발된 이 작은 몸짓은 결국 전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서 자리 잡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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