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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의 올곧은 계승은 곧, 불교문화 전파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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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원사 댓글 0건 조회 2,931회 작성일 13-05-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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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정기시연 특집 법문
 

영산재의 올곧은 계승은 곧, 불교문화 전파의 첫발...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영산재보존회 고문 인공 스님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인 천년고찰 봉원사의 초여름은 언제나 신록과 함께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계절입니다. 봉원사만이 간직해오는 불교 최대의 공연인 영산재 정기 시연이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겸 중요무혈문화재 제 50호이며 한국불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의 기반 위에 전승, 발전 되어온 영산재는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는 첨병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봉원사 영산재보존회는 영산재의 전통과 정통성을 잘 보존하고 육성, 발전시키며 천년의 원형을 보존하고 전승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또한 봉원사는 이 땅의 아픔과 슬픔, 괴로움과 기쁨을 함께하며 한민족과 인고의 세월을 같이한 대한민국 대표 사찰입니다. 또한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국가의 흥망성쇠와 길흉화복을 두루 어루만지며 이 땅의 민초들과 함께 숨 쉬어 왔습니다.

  도선 국사께서 창건한 이후 봉원사는 단순한 기복(祈福)이라는 개념의 종교적 역할을 뛰어넘어 한국문화의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참 뜻을 실천하는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영산재는 봉원사의 가장 큰 행사이자, 불교계 최대의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욱이 몇 년 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봉원사의 영산재는 우리만의 화가 아닌 세계인이 공유하는 인류의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조용하고도 역동적인 춤사위와 태고적 만물이 태동 하는듯한 깊은 울림이 있는 범패 가락은 인간의 망ㅁ을 숭고하게 만들어주며, 부처님의 따사로운 손길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또한 영산재는 봉원사나 태고종만의 자랑이 아닌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자랑이며 자부심으로 남았습니다. 천여 년의 전통을 지키며 태고종 종단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봉원사는 지난 수백 년 간 영산재의 명맥을 지켜 왔습니다.

  수십 년 전 봉원사의 영산재는 고 박송암 스님을 중심으로 우수한 후학들이 길러졌으며, 구해스님 (영산재 총재 겸 보유자)를 비롯하여, 일운, 기봉스님 (영산재 전수조교) 등 제자들의 노력으로 전승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영산재는 의식 자체만이 전승되어 온 것만은 아닙니다. 만춘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은 영산재의 학문적 위상을 견고히 하기 위해 연구와 채보 그리고 철저한 고증으로 영산재의 위상을 높이며 대한민국 전통의 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는 연구결과를 끊임없이 발표해왔습니다,

  이와 같이 영산재의 유네스코 등재는 결코 우연이나 색다른 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이룽진 것이 아닙니다. 지난 수 백 년간 봉원사를 지켜왔던 스님들은 영산재의 올곧은 전승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삼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 냈으며, 국가의 위태로움 앞에서도 정신적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 많은 노력들이 모여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에도 수없는 국내공연과 국외공연을 기획하며 대중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금은 봉원사의 위상과 영산재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출발점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바람이 결실을 맺음과 동시에 이제는 우리만의 영산재가 아닌 세계인의 모두가 공유할 공동의 문화예술임을 생각하면 그 책임감과 자부심은 더욱 크기를 더해 갑니다.

  이제 영산재는 지구촌 전 세계인들의 무대로 향한 걸음을 시작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영산재는 세계인들과 함께 불교적 공감을 이루어내 부처님의 큰 뜻과 불교문화 전파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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