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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주지 일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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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자연인 댓글 0건 조회 4,550회 작성일 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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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일수록 부처의 마음을 읽고 행해야…”



오는 5월 2일은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지 2553년 되는 날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오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吾黨安之)’즉,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 세상의 고통 받는
모든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외침은 장차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눈먼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이셨습니다.

만약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사의 긴
밤에서 해탈의 밝은 빛을 알지 못한 채 육도 윤회만을 거듭했을 것입니다.
석존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해서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생의 값을 알게
되었고 우주와 인생의 바른 진리를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이 주장
하신 대자대비 사상의 실천을 잊지 말고 가족간, 이웃간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 전체
가 하나가 되어 “너와 나는 한 몸이다.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다”라고 하는 동체대비 사상에 입각하여 힘든 문제들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경제난으로 인해 아직도 기나긴 겨울을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의 불우이웃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앞서 말한 부처님의 깊은 뜻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봄의
새싹처럼 돋아납니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돕는다는 것은 비단 받는 사람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주는 사람 또한 부처의 마음을 읽고 행한다는 점에서 복을 받고 극락왕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나 하나만의 문제를 떠나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불자
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종국에는 불자님 한분 한분의 불심이 수많은 타인들에게 부처님 자비광명
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부처님의 큰 빛이 전해져 영원히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 저는 굳게 믿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올해는 봉원사가 새로운 일꾼들의 구성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관음회 등 신행 단체들도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실천하고 굳건한 ‘초심’을 발원할 때입니다.

앞으로 여러 신도님들의 관심과 꾸지람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봉원사 사부대중이 하나로 뭉쳐 부처님의 뜻을 받들고 실천하는 가람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불기 2553주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자님을 비롯하여 온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가슴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깨우칠 수 있는 광명의 등불이
환하게 밝혀지고 각 가정에 부처님의 공덕이 성취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날
한국태고종 봉원사 주지 마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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