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망구의 현장을 찾아서 -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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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0-02-28 03:06본문
서울 봉원사와 이동인 스님
개화파들 모아 사찰을 갑신정변 요람지로 만들어
스님 신분으로 조선의 근대화 이끈 선각자, 동인 스님
일본서 가져온 선진문물 전파하며 고종 특사로도 활동
봉원사가 개혁의 요람지였다는 것은 서재필의 자서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들처럼 인민의 권위를 세워 보자는 생각이 났단 말여. 이것이 우리가 개화로 첫 번 나가게 된 근본인 것이야. 다시 말하면 이동인이라는 중이 우리를 잘 인도해주었고 우리는 그 책을 읽고 그 사상을 가지게 된 것이니 새 절(봉원사)이 우리 개화파의 온상이라 할 것이다.” (‘서재필 박사 자서전’ 중)이제 봉원사에서는 구한말 암흑기 스스로를 불태워 어둠을 몰아내는 불꽃으로 살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사라져버린 동인 스님의 흔적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봉원사는 여전히 이 땅 위에 굳건하게 서 있고,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대가람이 되어 전법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인 스님이 그토록 바랐던 우람한 나라와 함께 말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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