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보시(布施)로 한량없는 공덕(功德) 성취 - 예수시왕생칠재(預修十王生七齋) 영산대법회 원만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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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3-07-10 14:56본문
불기 2567년 4월 14일 금요일 봉원사 특설도량에서는 계묘년 윤2월을 맞아 많은 신도와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생전예수재(시왕생칠재)가 봉행, 원만하게 회향하였습니다. 지난 2월 25일 명부전에서의 입재식을 시작으로 3월 3일 초재에 이어 매주 금요일마다 봉행된 생전예수재는 49일째 되는 날 7주간의 여정을 마쳤으며, 신도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부처님 앞에 서원(誓願)하였습니다.
전날 있었던 비 소식과는 달리 화창한 봄날, 많은 신도들이 참여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도를 올렸으며 예수재는 영산재 정기시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장엄하게 봉행되었습니다. 10시에 시작된 시련에 이어 영산재 절차에 따라 하루 종일 의식이 진행되었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신도들의 진지한 자기 성찰과 사후 세계에 대한 간절한 소망들이 이날의 행사를 더욱 활기차게 하였습니다.
타종과 시련, 대령, 관욕의 순으로 이어진 영산재는 금은전 점안 및 이운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많은 신도들은 머리에 금은전을 이고 생전에 선업(善業)을 짓겠다는 다짐을 하며 대웅전 마당을 돌았으며 신도들의 간절한 다짐은 봉원사 경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에 더해 대중 스님들의 범패 소리가 깊고 은은하게 산사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후 법사 만춘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고 사자단·상단·중단·고사단·시식·마구단·봉송 순으로 진행된 법회에서 신도들은 엄숙한 분위기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수많은 중생들의 희생이 따릅니다. 즉 나도 알게 모르게 다른 중생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빚은 당연히 갚아야 하며 이에 대해 어떠한 대가를 바라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보시(布施)를 행하게 함으로써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하려는 것이 예수재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진행된 생전예수재는 소대의식을 마지막으로 원만히 회향하였으며 주지 원허 스님은 참가한 신도들에게 “오늘 예수재를 지낸 공덕으로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며 아울러 회향까지 애쓰신 스님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 오는 6월 6일 현충일은 봉원사에서 제35회 영산재 정기시연이 봉행됩니다. 신도가 아니신 분들도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직접 접해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이오니 꼭 참석하셔서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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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d2nL14wLua8 199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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