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을 밝히는 인등 - 미륵전 인등기도소 인등교체 및 보수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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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4-03-10 14:33본문
불기 2568년 3월 4일 오전 10시 봉원사 미륵전에서 인등기도소 인등교체 및 보수공사 완료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갑진년 인등기도 법회에 앞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은 건물 내외부의 부식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전선으로 인한 잦은 소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월 초부터 대대적인 인등교체와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3월 3일에 보수 작업이 완료되어 신도들이 새로운 기도 공간에서 편안하게 기도하고 환희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지 현성 스님은 “새롭게 탈바꿈된 인등기도소를 불자님들이 흡족해 하면 스님들도 흡족해하고 또한 부처님께서도 감흥하실 겁니다. 부디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등을 밝히는 미륵전 인등기도소에 자주 오셔서 기도하시어 불자님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인등(引燈)이란 말의 뜻은 “부처님 전에 등을 켠다.”는 뜻입니다. 본래 그 유래는 가난한 여인이 갸륵한 신심으로 부처님께 작은 등불을 올려 큰 공덕을 이루었다는 고사(故事)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어느 누구든 성불의 씨앗인 등불 공양으로 공덕을 지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인등은 “부처님께 인도한다.” “부처님께로 나아간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등불은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요, 무명(無明)을 밝히는 지혜(知慧)입니다. 그리고 등불을 밝히는 진정한 의미는 세상의 어둠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어둠,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으로 뒤덮인 어둠을 해소하는 데 있다. 이 어둠을 없앰으로써 우리는 지혜의 눈을 얻게 됩니다.
또한 인등은 재앙을 물리치고 소원을 성취시킵니다. 인간의 모든 재앙은 어둠 속에서 일어납니다. 진리에 대한 어둠, 인과에 대한 어둠으로 인해 사람들은 온갖 악업(惡業)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악업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불행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등 공양으로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면 불행과 재앙은 스스로 물러가고 어느덧 장애는 사라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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