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불감낙성식(佛龕落成式)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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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94회 작성일 19-12-20 09:40본문
탄생불봉안(誕生佛奉安)
(봉) 불감낙성식(佛龕落成式) (축)
일시 : 불기2563년 (음)11월24일 (양력12월20일) 오전10시
장소 : 동국명찰 삼각산 봉원사 미륵전
사월 초파일 부처날에는 관등(觀燈)을 비롯하여 매우 성대하고 다양한 봉축행사를 거행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른 손으로는 하늘을, 왼손으로는 땅을 가리키고 계신 ‘지천지지상(指天指地像)’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리는 관불식(灌佛式)입니다.
관불식은 이미 성불하신 서가세존(釋迦世尊)을 새삼 목욕시켜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번뇌로 오염된 각자 내면의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는 행사입니다. 아기 부처님은 곧 우리 자신의 모습이며, 따라서 이 날은 부처님 오시는 날임과 동시에 행사에 참석한 불자 모두가 아기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 모두의 생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간 아기부처님께 편히 계실 장소를 마련치 못해 본사 대웅전에 모셔왔었습니다. 아기부처님은 일 년에 한 번, 부처님 오시는 날에만 뵙고 다른 때에는 불감(佛龕)에 계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행히 이 점이 시정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에 공감한 사부대중께서 신심과 성정을 모아 불감을 조성하게 되었고 미륵전(彌勒殿)에 여법(如法)히 안치하여 탄생상을 정중히 봉안해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환희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는 한국불교 초유의 일로 본사의 자랑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불사의 공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참석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회향코자 합니다. 모쪼록 이 좋은 인연으로 불은(佛恩)이 충만하시어 늘 행복하시고 장차 도솔천 내원궁(都率天 內院宮)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부처님 전에 거듭 축원 올리겠습니다.”
불기 2563 기해년 음력 11월 24일
봉원사 주지 운봉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