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와 함께하는 평심콘서트 ‘삶’ -주지 운봉스님 인사말 > 스님말씀

봉원사와 함께하는 평심콘서트 ‘삶’

  여러분, 그림은 눈으로 보고 음식은 혀로 느낍니다. 그러면 음악은 어디로 듣는지 아십니까? 

귀나 눈이 아닌 바로 마음으로 느낍니다. 

  마음을 평온하고 순화롭게 하는 평심을 이곳 봉원사와 함께하는 음악회에서 느끼시도록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통의 추억을 갖고 살아간 산증인들에게는 향수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현재 발전되어 가고 있는 현대문화를 공감하며,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국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음악은 향수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딘지 모를 시간과 공간으로 우리를 이동시킬 것입니다. 

유행만 따지는 음악은 마음을 울리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음악회는 가을밤의 귀뚜라미 울음소리처럼 우리들의 마음 속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옛 추억의 향연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특히 오늘은 공연문화에 소외된 분들을 위해 봉원사와 서울시, 서대문구청, 봉원사 관음회, 봉원사 합창단에서 

정성껏 마련한 무대로, 서명희 명창을 비롯한 ‘소리개’ 단원을 중심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이 스토리텔링된 퓨전 음악극으로 여러분들께 평안한 마음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요즘의 안팎으로 복잡한 세상사 시름들은 잠시 접으시고 

가을의 정취를 국악과 함께 평심을 느끼시고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과 미래에 항상 평안함이 깃들기를 소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원사 주지 운봉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