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인공스님 취임법회 봉행 > 새소식

향후 4년 동안 태고종을 이끌 제24대 총무원장 인공스님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태고종은 28일 오전 서울 봉원동 봉원사에서 제24대 총무원장 인공 스님과 부원장 청봉, 법현, 화경 스님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의 정신적 지주 종정 혜초 대종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화종 총무원장 남정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 경천 스님, 진각종 총무부장 수성 정사 등 각 종단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를 비롯해 사부대중 2천여명이 참석했다.

 

종정 혜초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오늘 새로 취임하는 인공 스님은 부종수교의 정신으로 종단을 수호하고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한 스님으로, 앞으로 태고종단을 잘 이끌어 나가리라 생각한다"며 "모든 종도들이 원융화합하여 종단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종풍과 승풍 확립, 사회적 역할 확대, 종단 제도 개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인공 스님은 "24대 총무원은 종도와 함께 하는 불교,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종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종도들이 결연한 의지와 애종심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취임에 앞서 인공 스님은 행정, 교무, 재무 부원장에 청봉, 법현, 화경 스님을 임명했으며, 24대 총무원을 이끌어갈 집행부에 총무부장 능혜 스님, 교무부장 지해 스님, 재무부장 법경 스님, 기획부장 법운 스님, 사회부장 고담 스님, 문화부장 지허 스님, 규정부장 구산 스님, 교임부장 경보 스님 등을 임명했다.

 

오랜 기간 종단 내홍을 겪은 태고종이 24대 총무원 집행부의 출범으로 종단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