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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사 - 관음회장 송진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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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봉원사 댓글 0건 조회 2,630회 작성일 13-04-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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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정신과 이타행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야..'
 
부처님은 사월초파일 오늘 사바세계 우리들 앞에 출현하셨습니다. 참으로 경사스럽고 복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명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중생들의 근기에 맞는 법을 설하시기 위해 오신 부처님은 참으로 위대하고 거룩한 분입니다.
 
부처님은 생노병사라는 인생의 근본문제를 수행을 통하여 해결해 보이시고 순간의 머무름도 없이 중생교화의 방편을 보이시며 8만 4천의 가르침을 베푸셨습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1천 6백 여년 동안 우리 민족의 중심사상으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우고 온갖 국난을 극복케 하여 조국의 역사를 오늘에 이어오게 한 것입니다. 우리 절 봉원사는 바로 이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사찰이며 한국불교의 정통한 맥을 잇는 도량입니다.
 
우리는 지금 남북으로 갈라진 조그만 땅위에서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와 극복해야할 난관 앞에 서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고조되는 남북경색과 경제난 앞에서 온 국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비정신과 이타행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 입니다.
 
만약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사의 긴 밤에서 해탈의 밝은 빛을 알지 못한 채 육도 윤회만을 거듭했을 것입니다. 석존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해서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생의 값을 알게되었고 우주와 인생의 바른 진리를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이 주장하신 대자대비 사상의 실천을 잊지 말고 가족간, 이웃간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 전체가 하나가 되어 "너와 나는 한 몸이다.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다" 라고 하는 동체대비 사상에 입각하여 힘든 문제들을 슬기로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초파일에 밝히는 연등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환희' 그 자체입니다.
 
'빈자일등' 이라는 말이 잇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바치는 하나의 등(燈)이라는 뜻으로,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정성이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왕이 부처에게 바친 백 개의 등은 밤사이에 다 꺼졌으나 가난한 노파 난타(難陀)가 정성으로 바친 하나의 등은 꺼지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등불을 밝히고자 했던 난타의 간절한 그 마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줍니다.
 
이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날 우리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과연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면서도 공허한 마음이 되새김질처럼 생기는 것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을 잃어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침체시기에는 우리가 잃어가는 것이 물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물질만능의 사고방식이 어느새 우리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각인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 그래서 더욱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열린마음으로 이웃을 믿고 사랑하는 자세인 것입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표로 삼고 실천덕목을 쌓아 가면서 말보다는 행을 중시하여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달아 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게사년 초파일에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정화시켜서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도와 중도를 취하면 부처님은 바로 우리 곁에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서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처가 불상이고 사사가 불공입니다. 우주 만물이 우리에게 법을 설하십니다.
 
봉원사 가족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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